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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기계부품산업 경쟁력 되찾을 특단 대책을
✍️ 신륭기공 📅 2019.05.27 08:45 👁 12
 위기의 기계부품산업 경쟁력 되찾을 특단 대책을

역대 최대 규모인 25개국 524개 업체가 참가한 부산국제기계대전이 25일 막을 내렸다. 이번 전시회에는 제조업 강국들의 참가 비중이 커진 가운데 중국 업체의 숫자가 배 가까이 늘었다고 한다. 중국의 기술력이 한국 업체들과 거의 대등한 수준이어서 업계 전체가 큰 위기감을 느꼈다는 소식이다. 반면 국내 제조 분야 대기업들이 비용 절감 차원에서 이번 전시회에 대거 불참했다니 지역에 대한 인식이 어떤지 잘 보여준다.

기계부품산업은 부산의 10대 주력산업이다. 부산·울산·경남의 동남권은 국내 기계산업 생산액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동북아 최대의 기계산업 벨트이기도 하다. 하지만 부산지역 기계부품 업계는 과거의 영광을 뒤로하고 백척간두의 위기에 처해 있다. 자동차 부품과 선박 수출이 급락하며 업계 전반에 불황의 그림자가 짙게 깔린 탓이다. 현장에서는 매출 부진만큼이나 기계부품업에 대한 이미지 추락도 우려하고 있다고 한다. 지역 대학 졸업생들이 기계부품업 쪽으로는 쳐다보지도 않아 젊은 인재의 씨가 마른 지 오래라는 것이다. 

부산시는 자동차·조선 등 제조업 경쟁력의 근간인 뿌리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지난 3월에 부산기계공업협동조합과 경쟁력 강화 업무협약까지 체결했지만 현실은 전혀 딴판이다. 산학연 연구를 하려고 해도 시에서는 조선과 자동차에만 관심을 가지지, 기계부품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는 것 같다는 불평이 나온다. 오죽하면 일부 고위 공무원이 이번 기계대전에 대해 “관심 있는 사람들이 찾아가면 된다”고 해서 업계의 사기를 떨어뜨렸을까. 기계부품 없이 자동차·조선 육성을 꿈꾸는 것은 줄기 없이 열매가 맺기를 기대하는 격이다. 

기계부품산업의 위기는 부산의 제조업이 무너지고 있다는 경고음이다. 제조업이 흔들려 수많은 일자리가 사라지는 일은 막아야 한다. 부산시는 위기의 기계부품산업 경쟁력을 되찾을 특단의 대책을 당장 마련하길 바란다. 중소업체와 지역대학 간 협력 체계를 바로 구축할 필요가 있다. 청년들이 기계부품산업에 관심을 가지도록 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해 제도적으로 정비를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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