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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자동차는 돈 먹는 하마” 작은 고장도 통째로 갈아
✍️ 신륭기공 📅 2007.10.12 00:00 👁 48

“요즘 자동차는 돈 먹는 하마” 작은 고장도 통째로 갈아

[2007.10.09 10:00]




[쿠키 경제]  “핀 하나가 없어 브레이크 부품을 통째로 교체해야 합니까.”

 최근 브레이크 이상으로 자동차정비소를 찾은 김모(39·춘천시교동)씨는 차량을 점검하는 직원으로부터 브레이크 패드를 지지하는 `ㄷ'자 모양의 작은 핀이 빠졌다는 얘기를 들었다.

 정비소는 해당 부품을 구하려 했으나 따로 공급되는 부품이 아니어서 브레이크 압력장치인 `캘리퍼'를 통째로 교체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김씨는 할 수 없이 정비소와 상의해 재생품을 구해 8만원에 수리를 마쳤다.

 김씨는 “클립 크기의 핀 하나 때문에 멀쩡한 부품을 교체해야 했다”며 “정품이라면 10만원도 넘게 들었을 것”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8일 도내 자동차정비업체 및 소비자들에 따르면 최근 몇 년 사이 신형차의 경우 자동차 부품을 일체화하는 경향이 늘어 작은 고장에도 부품을 통째로 교체해야하는 등 불필요한 낭비를 부추기고 있다.

 정비업체 관계자들은 대표적인 낭비 부품으로 등속조인트(동력전달장치)나 웜기어(조향장치), 주행상태에 따라 연료와 공기를 혼합해 실린더에 전달하는 스로틀바디 등을 꼽았다.

 등속조인트나 웜기어의 경우 대부분 연결 베어링을 감싸는 고무부트가 찢어지며 마모되는 것으로, 조기에 발견하면 해당 고무를 교체하고 윤활유를 충전하는 방식으로 2만∼3만원에 수리가 가능하다.

 그러나 이들 부품은 몇 년 전부터 별도의 생산·공급이 끊기며 고장이 날 경우 이를 통째로 교체해야 하며 이 경우 수리비가 10만~35만원이 든다.

 춘천에서 카센터를 운영하는 이모(36)씨는 “이는 대기업에서 부품공급 독점을 미끼로 하는 일종의 끼워팔기”라며 “일체형 부품으로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는 작은 고장에도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가격이 조금이나마 싼 재생품을 선택한다”고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강원일보 이창환기자 lch77@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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